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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효자종목 우슈, 김명진 산타서 첫 金!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4-09-24 16:45


우슈에서 또 하나의 금메달이 나왔다. 이번엔 대련 종목인 산타에서 김명진(26·대전체육회)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명진은 24일 강화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우슈 남자 산타 75㎏급 결승에서 하미드 레자 라드바르(이란)을 2대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20일 이하성이 남자 투로 장권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두번째 우슈 금메달이다.

김명진은 초반 라드바르의 힘에 밀려 1라운드를 내줬으나, 2라운드부터 치고 빠지는 식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2라운드를 따낸 김명진은 체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3라운드에 상대를 제압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역대 아시안게임 산타 종목에서 금메달이 나온 건 처음이다. 한국 우슈 종목 첫 금메달이었던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양성찬 이후 이하성이 12년만에 금메달을 안겼지만, 모두 연기 종목인 투로였다.

산타는 펀치와 킥으로 상대를 가격하는 격투 종목으로, 무에타이와 비슷하지만 상대를 업어 치거나 걸어 넘어뜨려도 득점이 가능해 종합격투기와 비슷한 느낌이다.

우슈는 이번 대회에서 효자 종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명진에 앞서 유상훈(24·영주시청)은 70㎏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우슈 종주국인 중국의 장쿤에게 0대2로 패배했다.

한국은 산타 종목에서 전날 4강전에서 패한 강영식(26·충북개발공사), 김혜빈(20·양주시 우슈쿵푸협회)의 동메달을 포함해 총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얻었다. 투로에서 나온 금, 은, 동메달 1개씩을 합쳐 우슈에서만 총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을 거둬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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