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계영 800m에서 박태환과 함께 인천아시안게임 한국최고기록 동메달을 합작한 후배들의 눈빛은 총총했다. 남기웅(21)-양준혁(21)-정정수(20)-박태환의 순으로 진행된 레이스에서 후배들은 이를 악물었다. 다음날 자유형 400m에 출전하는 선배 박태환에게 최대한 부담을 줄여주고자 혼신의 힘을 다했다. .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첫번째 영자로 나선 남기웅이 6위로 첫 200m를 통과했지만 2번째 영자 양준혁이 폭풍 스퍼트를 선보이며 3위까지 따라붙었다. 3번째 영자 정정수 역시 3위를 놓치지 않았다. 3위 바통을 이어받은 박태환은 2위 중국과의 격차를 쭉쭉 좁히며 한국신기록 동메달로 후배들의 역영에 화답했다. 1번 영자 남기웅은 "내 기록만큼도 하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지구 최고의 선수 태환이형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돼 영광"이라며 활짝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