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체육진흥투표권발행사업(일명 스포츠토토) 신규 수탁사업자 우선협상자 교체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우선협상 자격을 갖고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협상중이던 케이토토 컨소시엄(웹케시)이 자격을 잃게 될 위기에 놓였다. 대신 2순위였던 해피스포츠 컨소시엄(팬택)이 임시 우선 협상대상자 지위를 얻게 됐다.
법원이 명시한 대한민국은 조달청을 의미한다. 조달청은 법원의 결정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일지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우선협상자 자격을 박탈당할 위기에 놓인 케이토토 컨소시엄도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돼 스포츠토토 신규 수탁사업자 선정은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당초 계약이 7월2일까지였던 기존 사업자 오리온에 일단 8월말까지 사업권 유지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문제가 장기간의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경우 오리온이 사태가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스포츠토토 사업권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