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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심판 폭행 박치기 후 "이리 와봐, XX야" 욕설까지 '충격'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4-07-11 07:57



정재근 심판 폭행

정재근 심판 폭행

정재근 연세대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폭언을 퍼부으며 박치기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고려대는 10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숙명의 라이벌 연세대를 87-8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고려대가 이종현과 문성곤의 득점으로 앞섰다. 이어 하프라인 부근에서 연세대 최준용이 골밑슛을 시도할 때 고려대 이승현이 수비했는데 정재근 감독은 파울이라고 여겼지만 심판은 파울을 불지 않았다.

정재근 감독은 심판을 불러 항의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정재근 감독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코트로 난입해 심판을 때리려는 제스처를 취했고, 직접 파울을 분 다른 심판에게 다가가 머리로 들이받았다.

해당 심판은 안면을 붙잡고 곧바로 정재근 감독의 퇴장을 명령했다. 하지만 분이 풀리지 않은 정재근 감독은 손짓하며 "이리 와봐, XX야"라고 욕설까지 내뱉었다.

정재근 감독이 퇴장당한 후 연세대는 급격하게 무너졌고, 고려대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는 올해 한국에서 처음 창설된 아시아-퍼시픽 대학간 친목을 다지는 초대 국제대회로 한국 대학농구리그 상위 4개 대학과 미국, 호주, 중국, 대만, 일본, 필리핀 등 6개국 대학이 참가했다.


이날 결승전에는 해외 관계자들도 지켜보고 있었고, 공중파 방송을 통해 전국에 생방송 됐다. 그러나 정재근 감독의 순간적인 흥분이 국제 망신으로 이어졌다.

정재근 감독은 경기 후 공식인터뷰 참가를 거절했다. 대한농구협회 관계자는 "대한농구협회 주관의 대회였기에 정재근 감독에게 사후 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다. 조만간 징계위원회가 소집돼 징계수위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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