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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영웅' 양학선(22·한체대)이 또다시 새 역사를 썼다.
1988년 서울올림픽 도마 동메달리스트 출신의 박종훈 관동대 교수는 현장에서 기술을 직접 본 후 "완벽에 가까운 신기술 '양학선2'"라고 극찬했다. "'양학선'과 '양학선2' 기술은 비틀기 유형이 유사하다. 신기술을 수행할 때의 몸상태로 봐서 오늘 컨디션은 좋았다. 첫번째 '양학선' 기술은 넘치는 탄력을 조절하려다 실수를 했을 수 있다. 두번째는 첫번째 힘을 뺀 부분이 계기가 되서 탄력을 끝까지 유지하는 노력을 했기 때문에 성공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첫번째 양학선 기술의 실패가 선수의 관점에서는 오히려 보약이 됐다고 봤다. 심리적인 요인도 분석했다. "'양학선' 기술을 처음 발표한 대회 코리아컵이었다. 국내 무대인 코리아컵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었던 만큼 자신감있게 연기에 임할 수 있었던 부분 역시 신기술 성공의 힘"이라고 설명했다. "양학선이 지난 앤트워프세계선수권에서 이 기술을 FIG 기술위원회에 등재신청해, 난도 6.4점을 부여받았다. 6.4 난도점수를 인정한 상태에서 연기한 만큼 난도는 6.4로 보면 된다"고 했다. 오늘 기술의 성공률에 대해 "고난도 기술이기때문에 95% 이상 성공률이라고 봐야한다. 인천아시안게임은 물론 세계대회나 향후 리우올림픽에서도 '양학선2' 기술에서 이 정도의 연기를 선보인다면 금메달을 '떼논당상'"이라고 단언했다.
인천=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