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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세계선수권서 女쇼트 신기록 작성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4-03-28 01:56


ⓒAFPBBNews = News1

아사다 마오(24)가 김연아의 기록을 뛰어 넘었다.

아사다는 27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2014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점을 받았다. 기술점수(TES) 42.81점과 예술점수(PCS) 35.85점을 합해 78.66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이 점수는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고 기록한 78.50점(TES 44.70점·PCS 33.80점)을 뛰어넘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이다. 2009년 4월 팀트로피 대회에서 아사다가 남긴 종전 개인 최고점 75.84점과는 3점 가까이 차이가 난다. 또한 이날 아사다의 점수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가 받은 74.92점에도 훨씬 웃돈다. 당시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오른 가운데 아사다는 최악의 부진을 보이며 16위(55.51점)에 그친 바 있다.

아사다는 실수 없는 연기를 펼쳐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냈다.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기본점 8.50점)을 성공하면서 수행점수(GOE)를 1.86점이나 추가했다.

이어 트리플 플립(기본점 5.30점)을 무난하게 뛰어 GOE 0.80점을 보탠 그는 트리플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7.59점·GOE 1.10점)도 실수 없이 소화했다. 스텝 시퀀스와 세 차례 스핀에서도 모두 최고 수준인 레벨 4를 받으며 잇달아 가산점을 챙겼다. 아사다에 이어 소치 올림픽 여자 싱글 동메달리스트인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가 77.24점으로 2위에 올랐고, 율리야 리프니츠카야(러시아)가 74.54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한편, '김연아 키즈'의 대표주자인 박소연(17·신목고)과 김해진(17·과천고)도 24명이 겨루는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다. 박소연은 TES 32.91점, PCS 25.31점, 감점 1점을 묶어 57.22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13위에 올랐다. 이날 박소연이 받은 점수는 지난 1월 열린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얻은 55.91점보다 높은 개인 최고점이다. 김해진은 51.83점으로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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