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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아사다 마오, "올림픽과 작별" 눈물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4-02-23 08:35 | 최종수정 2014-02-23 08:38


일본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24)가 밝은 미소로 올림픽과 작별했다. 아사다는 23일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터스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아름다운 미소로 '꿈의 무대' 올림픽과 이별했다. 아사다는 이날 찰리 채플린이 제작·감독·주연을 맡은 영화 '모던 타임즈'의 수록곡인 '스마일'을 배경음악으로 택했다. 갈라쇼를 마친 아사다는 "미소는 삶에 꼭 필요한 요소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프로그램 내용을 설명한 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개의 메달도 따지 못한 아사다는 갈라쇼가 끝난 뒤 "소치에서는 메달을 얻지 못했지만 (은메달을 딴)밴쿠버 대회와 마찬가지로 내겐 최고의 올림픽이었다"고 했다. 아사다는 "4년 후에 내가 무엇을 하고 있을지 상상할 수 없다"며 "내게는 소치가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은퇴 시점은 결정하지 못했다. 아사다는 3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피겨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아사다는 "새 프로그램을 짤 시간은 없다. 올림픽을 위해 구성한 프로그램으로 세계선수권에 나서겠다"고 전하며 "은퇴에 관한 부분은 세계선수권이 끝난 후 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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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피겨 스케이팅 대표팀의 아사다 마오가 23일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진행된 갈라쇼에서 멋진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김연아는 지난 21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개최국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 뒤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은퇴를 선언한 '피겨 여왕'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 국내외 안팎으로 큰 관심이 쏠렸다.
소치(러시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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