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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판정 논란에 대해 의혹은 없다는 입장을 보였던 미국 유력지 '뉴욕타임스'가 재차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승리는 정당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더블악셀과 트리플토룹으로 이어지는 소트니코바의 조합은 가장 어려운 더블 점프 가운데 하나"라면서 "그는 유연한 흐름과 높이, 긴 거리로 이를 소화했고 여기서 10%의 가산점을 더 받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김연아에 대해선 "김연아가 뛴 (트리플살코+더블토룹) 더블 점프는 가장 쉬운 기술 중 하나이며 기본 점수도 낮다. 도입이 단순했고 마지막 스피드도 빠르지 않았다"고 평가절하했다.
이 매체는 "소트니코바가 쇼트와 프리 스케이팅에서 김연아보다 훨씬 꾸준하고 강인하며 전략적이었으며 완벽했다(Sotnikova was more insistent than Kim Yu-na of South Korea, more athletic and resourceful and complete, powerful)"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기자 회견장에서조차 그에게 쏟아진 판정에 대한 의혹과 질문은 매우 부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데이비드 레이스 미국 피겨 연맹 사무총장의 의견을 인용해 앞으로 이같은 논란을 없애기 위해 심판 독립제와 실명제를 채택하는 등 채점 시스템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