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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긴급투표' 미국인 92% "김연아가 금메달 받았어야"

기사입력 2014-02-23 00:15 | 최종수정 2014-02-23 00:15



김연아의 석연치 않은 은메달과 관련해 편파 판정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들은 대다수는 김연아가 금메달을 받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ESPN'은 22일(이하 한국시각) 긴급 설문을 통해 네티즌들에게 '(소치 올림픽에서) 피겨 스케이팅에서 누가 금메달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김연아를 비롯해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 동메달리스트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는 23일 0시 현재 1만992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김연아가 92%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금메달감'이란 평가를 받았다.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이 정당하다는 의견은 5%에 불과했다. 코스트너 역시 3%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ESPN 투표는 투표자의 IP를 분석해 50개 주별 투표 현황을 알려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도표를 보면 김연아를 뜻하는 붉은 색이 미대륙 전역을 덮고 있다.

모든 주에서 김연아에 대한 지지가 소트니코바를 압도하는 것을 알려준다.


미국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 홈페이지가 전세계 네티즌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같은 투표에서도 23일 0시 현재 김연아가 36%의 지지를 얻어 23%의 소트니코바를 앞서고 있다.

미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양대 매체의 설문은 그 자체로도 이번 대회 여자 피겨 싱글에 대한 불신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반영한다.

판정 의혹에 대한 미국 매체의 반응은 국내 언론이 무안해 질 정도로 뜨겁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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