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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여제' 기보배(27·광주광역시청)가 심석희(18·세화여고)와 쇼트트랙 여자 대표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공통 분모는 '부담감'이었다. 양궁은 하계올림픽의, 쇼트트랙은 동계올림픽의 효자 종목이었다. 메달을 따내도 본전이었다. 메달을 따지 못하면 더욱 큰 질타와 비난이 날아왔다. 기보배 자신도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부담감에 힘들어했다. 이런 기보배에게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부담스러워하는 동생들이 안쓰러웠다. 시간이 날 때마다 수다를 나누면서 긴장을 풀어주었다. 동생들이 소치로 떠난 후에도 기보배의 응원은 계속됐다.
'물론 국민들의 기대감이 부담으로 느껴지는 거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어. 최선을 다하리라 믿을게. 한국에서 기도하고 있을게. 다들 파이팅 ^^!'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