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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태 편파논란, 다른 선수 경기 때 “김연아 잔상에 경기 몰입 힘들어” 눈총

기사입력 2013-12-07 16:04 | 최종수정 2013-12-07 16:07

김완태
김완태 편파논란

'김완태 편파논란'

MBC 김완태 아나운서가 편파 중계 논란에 휩싸였다.

MBC는 지난 6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를 단독 생중계했다.

이날 정재은 피겨 국제심판과 함께 중계에 나선 김완태 아나운서는 시종일관 김연아와 다른 선수들을 비교하는 발언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김연아의 경기에 앞서 다른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할 때도 김완태 아나운서는 "여러분들께서는 김연아 선수를 계속 기다리고 계시겠지만 김연아 선수는 아직 순서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의 모습을 많이 보셔야 할 것 같다"며 다른 선수의 경기를 배려하지 않는 발언을 했다.

또한 김연아의 바로 전에 경기를 마친 선수의 점수 집계 시간에는 "점수가 나오는데 좀 오래 걸린다. 빨리 김연아 선수를 만나보고 싶다"라고 말하거나 김연아 바로 뒤에 나온 선수의 경기 중에도 연신 김연아 이야기를 꺼내며 "좀 미안하지만 김연아 선수의 잔상이 아직 남아 있어서 솔직히 말하면 경기에 몰입하기 힘들었다"등의 예의 없는 발언으로 눈총을 샀다. 일본의 안도 미키 경기 때도 중계진은 김연아와 점프를 비교하며 "점프의 질이 떨어진다"고도 말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진짜 심하더라. 방송 보면서 민망했다", "다른 선수들 중계도 해줘야지 너무 매너 없었다", "김연아랑 왜 그렇게 비교를 하나. 아직 어린 선수들인데. 듣기 거북했다", "김연아 아끼는 마음은 알지만 다른 사람을 깎아내릴 필요는 없다", "과유불급이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김연아는 기술점수(TES) 38.37점과 예술점수(PCS) 35.00점을 더해 73.37점을 기록, 지난 10월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그랑프리 시리즈 1차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기록한 73.18점을 넘는 2013-2014시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인 73.37점을 기록해 '피겨여왕'임을 증명했다.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오른 김연아는 상위 6명이 묶이는 4조에 배정, 4조의 세 번째 선수로 8일 새벽 1시 6분에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나선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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