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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 인도네시아 발리 개막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3-11-01 09:25


세계태권도연맹이 주관하는 제8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가 인도네시아 발리 웨스틴 누사 두아 리조트 호텔 국제컨벤션센터에서 10월 31일부터 4일간 일정으로 개막됐다.

이번 대회에는 총 49개국에서 439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공인 및 자유품새 부문 경기에 총 25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총 50명의 품새 국제심판이 참가하고 있다. 자유품새 경기는 지난 2012년 콜롬비아 툰하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부터 신설됐다. 자유품새는 태권도의 기본 기술을 비롯한 품새, 겨루기 및 시범 기술을 기본으로 음악과 안무를 더해 60~70초 동안 선수들의 창의력을 자유롭게 발휘할 수 있는 품새 경기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 눈 여겨 볼 선수는 이번 대회 여자 개인 59세 이하 부문에 출전하는 린다 심 싱가포르 수녀이다. 58세인 린다 심 수녀는 지난 2011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세계품새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대회 첫 날 경기에는 총 7개의 금메달을 두고 선수들이 경합을 벌였다. 여자 개인 청소년부(15~17세)에서 이란의 마르잔 살라쇼우리가 금메달을, 한국의 강소희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개인 청소년부(15~17세)에서 한국의 이광현이 금메달을, 베트남의 민 반 누옌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개인 49세 이하 부문 경기에서는 한국의 김성회가, 여자 개인 60세 이상 부문에서 미국의 노린 텍레이가, 남자 개인 60세 이상 부문에서 스페인의 정철김 김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3명이 출전하는 여자 단체 29세 이하 부문에서 베트남이 금메달, 이란이 은메달, 그리고 태국과 대만이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2명이 출전하는 자유품새 페어 부문에서, 주최국 인도네시아의 라마단 올리야, 케비타 리즈키아 조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자유품새 패어부문 결승전 직전 오후 6시부터 이번 대회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에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마르시아노 논만 인도네시아태권도협회장, 망쿠 파스티카 발리 도지사등 저명 인사들이 참가했다. 두 시간 가량 진행된 개막식에는 인도네시아 전통 무용과 한국 태권 에어로빅 팀 시연이 있었으며, 개막식 마지막 행사로 30분 가량 진행된 세계태권도연맹 태권도시범단 시범은 참가자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개막식 환영사에서 "인도네시아에서 최초로 세계태권도연맹 주관 세계 태권도 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노만 인도네시아태권도협회장과 조직위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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