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를 좋아하는 '삼성맨'들이 2일 올림픽공원 코트에 총집결한다.
삼성증권 챌린저 대회와 동호인 대회를 같은 장소에서 개최하는 데는 특별한 의미가 담겼다.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공존은 선순환에 대한 의지다. 생활체육와 엘리트 체육을 자연스럽게 엮어냄으로써 스포츠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취지다. 삼성스포츠단은 지난달 초 테니스 유소년 꿈나무들과 우리나라 간판 테니스 스타들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드림캠프'도 개최한 바 있다. 삼성증권의 김일순 감독과 윤용일 코치, 조윤정 코치를 비롯해 한국테니스의 전설 이형택, 전 국가대표 전미라, 그리고 국내 정상의 이소라, 남지성이 참석했다. 삼성증권의 후원을 받고 있는 윔블던 주니어대회 준우승자 정 현(삼일공고)과 코리아오픈 8강 장수정(양명여고)이 멘토를 자청했다. 유소년 선수들에게 자신의 롤모델을 직접 보고 꿈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했다.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행복한 공존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
이번 대회 총괄하는 토너먼트 디렉터를 맡은 김일순 삼성증권 감독은 "테니스뿐만 아니라 스포츠가 진정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저변 확대를 통해 학생 때부터 좋은 선수들이 훌륭한 엘리트 선수로 발전해야 한다. 생활체육을 즐기는 동호인이 엘리트 선수로 발전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도 마련돼야 한다. 우리가 앞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