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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코리아오픈]시구한 라드반스카, 1시간4분 만에 결승행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09-21 15:20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4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DB코리아오픈 결승에 올랐다.

라드반스카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치러진 여자 단식 4강에서 라라 아루아바레나(스페인·113위)에게 2대0(6-0, 6-2)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 라드반스카는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이탈리아·56위)-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러시아·32위) 승자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이날 라드반스카는 1시간 4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아루아바레나가 이날 서브 에이스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데 반해 라드반스카는 8개나 성공했다.

첫 세트에서 한 게임도 빼앗기지 않은 라드반스카는 두 번째 세트 첫 게임에서 아루아바레나에게 처음으로 게임을 내줬다. 그러나 곧바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킨 라드반스카는 아루아바레나에게 한 게임을 더 내줬지만, 재치있는 네트 플레이를 앞세워 가볍게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라드반스카는 "지금은 연습만 열심히 해서 마음의 준비를 할 때"라고 밝혔다. 결승 상대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라드반스카는 "두 선수 모두 잘 알고 있고 경기를 해본 적이 있어서 실력이 좋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경기에 임하는 내 자세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라드반스카는 "연습 코트도 많고 시설도 좋았다. 대회조직위원회도 친절하게 대해줬다"고 말했다. 반면, 불만족스러웠던 점에 대해서는 "거미들이 많아서 무서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드반스카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두산전 시구를 한 경험도 전했다. 라드반스카는 "폴란드에선 야구를 많이 하지 않는다. 한 번도 경험이 없는 일이라 처음엔 겁이 났지만 야구 방망이, 글러브 등을 잘 준비해주시고 연습할 기회도 주셔서 잘하게 됐다"고 웃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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