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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일본 스즈카서킷서 열린 슈퍼레이스에서 시즌 3승 달성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3-09-01 15:54


◇1일 일본 스즈카서킷서 열린 'CJ 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에서 슈퍼6000 클래스 머신들이 스타트 라인을 박차고 출발하고 있다. 사진제공=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에서 1위를 차지한 황진우(CJ레이싱)가 서킷 위를 질주하는 모습. 사진제공=슈퍼레이스

◇피트워크 이벤트에서 EXR팀106의 감독이자 레이서인 한류스타 류시원을 보기 위해 몰려든 일본 팬들. 사진제공=슈퍼레이스

황진우(CJ레이싱)가 일본의 모터스포츠 성지에서 포디엄의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황진우는 1일 일본 미에현 스즈카시에 위치한 스즈카서킷서 펼쳐진 'CJ 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슈퍼6000 클래스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 시즌 3번째 우승을 기록한 황진우는 통합 순위 1위 자리도 굳게 지켰다. 스즈카서킷은 1962년 일본에서 최초로 개장한 자동차 서킷으로, 매년 F1 일본 그랑프리가 열리고 있는 일본 모터스포츠의 심장이라 할 수 있다.

전날 열린 예선에서 일본 슈퍼GT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드라이버 가토 히로키(인제스피디움)에 이어 2위에 올랐던 황진우는 이날 결선에서 꾸준히 2위를 유지하다 가토가 레이스 후반 머신 트러블로 주춤하는 사이 1위로 치고 오른 후 끝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김동은(인제스피디움)이 2위에 올랐고, 가토는 아쉽게 3위에 그쳤지만 처음으로 타는 스톡카를 큰 무리없이 몰며 일본 드라이버의 수준높은 실력을 뽐냈다.

통합전으로 펼쳐진 GT클래스에선 가수 레이서인 김진표(쉐보레)가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진표로선 앞서가던 장순호와 류시원, 정연일 등 EXR팀106 트리오가 머신 트러블 등으로 뒤로 처지는 사이 끝까지 페이스를 잃지 않으면서 행운의 승리를 거뒀다. 2위는 최해민(CJ레이싱), 3위는 장순호가 차지했다.

전날 예선에서 4위에 그쳤던 류시원(EXR팀106)은 놀라운 뒷심으로 1위까지 치고 올랐지만 결승선까지 3바퀴를 남긴 9번째 랩의 5번째 코너에서 머신 작동 이상으로 안전지대로 밀렸고, 재출발에 실패하면서 아쉽게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한류스타 류시원을 보기 위해 일본 전역에서 몰려든 2000여명 이상의 팬들 덕분에 이날 스즈카서킷에는 1만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찼다.

지난 6월 중국 상하이 티엔마서킷에서 2라운드를 열었던 슈퍼레이스는 이번 5라운드도 성공적으로 치르며 올해부터 본격화된 한국 모터스포츠의 글로벌화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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