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는 지난 5월 개장한 국내 4번째 자동차경주장인 인제스피디움의 그레이드2(GRADE 2) 공인을 확정했다.
인제의 그레이드2 등급은 오는 2016년 7월29일까지 3년간 유지되며, 이후 재 심사를 거쳐 자격을 연장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공인은 사전 도면 심사는 물론 세 차례에 걸친 FIA의 실사와 추가적으로 두 차례 더 진행된 KARA의 현장 검수를 거치는 등 엄격한 심의를 통해 결정되었다. 이번 공인에 앞서 지난 7월 초 실시된 FIA 검수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긍정적인 결과가 미리 예측되기도 했다.
인제스피디움은 FIA 측정 기준 길이 4.208㎞(국내 측정 3.9㎞)의 시계방향 주행 중대형 트랙이다. 전체 코스는 오른 방향 11개, 왼 방향 9개 등 20개의 코너로 이루어져 있으며 북쪽(2.57㎞)과 남쪽(1.37㎞) 트랙을 분리해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산악지형으로 인해 코스의 높낮이 차이가 두드러진 점이 이 경기장의 가장 큰 특징이며 안전지대가 좁고 시야 확보가 어려운 코너도 있어 종합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