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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텔, 헝가리 우승찍고 4연속 챔피언 노린다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3-07-29 14:18



2013 F1 그랑프리 시즌 10차전 헝가리 그랑프리가 26일부터 28일까지 헝가리 헝가로링에서 열린다.

올시즌 전반기를 마감하는 이번 헝가리 대회는 '영국-독일-헝가리'로 이어지는 유럽 지역 3연전의 마지막 경주다. 득점선두인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이 5승을 거두고 독주를 이어갈지, 2위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와 3위 키미 라이코넨(로터스), 4위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 등이 이에 제동을 걸지가 관심사다.

9차전이 끝난 현재 3년연속 월드챔피언인 베텔이 지난 독일대회에서 4승을 획득하며 종합점수 157점으로 2위 알론소(123점)와의 차이를 더욱 벌려놓았다.

베텔이 이번 헝가리에서 5승을 달성한다면 4년연속 월드챔피언 등극의 7부 능선을 넘는 셈이다. 이 때문에 베텔을 뒤쫓고 있는 알론소, 라이코넨, 해밀턴 입장에서는 헝가리대회 우승이 매우 절실한 상황이다.

헝가로링은 F1 그랑프리가 열리는 상설 써킷 중 가장 느린 써킷으로도 유명하다. 홈스트레이트에서 겨우 300 km/h를 넘길 수 있을 뿐 다른 구간에서의 최고 속도가 비교적 낮은 편이고, 무엇보다 많은 중저속 코너를 바쁘게 지나다보니 평균 속도가 매우 낮다. 랩 레코드를 기준으로 이야기해도 헝가로링의 공략 평균 속도는 200 km/h가 되지 않는다.

헝가로링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추월이 극도로 어렵다는 점이다. 사실상 추월구간은 출발지 직선구간이 끝나는 첫 번째 코너부분 뿐이다. 헝가리대회를 통틀어 지금까지 성공한 추월은 단 여섯 차례 뿐이었을 정도여서 예선전 성적이 여느 대회보다 중요하다.

헝가리대회는 지난 1986년부터 헝가로링경주장에서 꾸준히 열리면서 유럽 대륙의 중요한 F1 대회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9년 7년간의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며 2016년까지 대회 개최가 예정돼 있다.

헝가리대회 결선은 29일 SBS-ESPN 케이블 방송에서 시청할 수 있다. 올해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영암 F1 경주장에서 열린다.


/지피코리아 정은지 기자 eunji@gpkorea.com, 사진=L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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