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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6000 3전 인터뷰] 황진우 "난 운전만 했는데 우승~"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3-07-09 17:48 | 최종수정 2013-07-09 17:49



■ 2013 CJ헬로비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전 슈퍼6000 클래스

1위 황진우(CJ레이싱) : 지난 번의 경기에 이어 팀이 원투피니시를 달성했으며, 개인적으로 폴투윈을 거두어 기분이 좋다. 웨이트 페널티가 누적되어 차량의 무게가 무거워졌고, 인제 경기장의 구조상 업다운 코스가 많아 부담이 컸는데, 미케닉들의 철저한 준비로 우승이 가능했다. 난 그저 운전만 했을 뿐인데 우승을 거두었다고 생각한다.(웃음) 무엇보다 감독님께서 신경을 많이 써 주셨었다. 인제레이싱팀이 요코하마 타이어로 경기에 참가하게 된다고 해서 긴장을 많이 했고, 2전이 끝나자마자 금호타이어에 타이어에 대한 연구를 요청했는데 다행히 준비시기가 잘 맞아 떨어졌다. 팀을 후원해주신 CJ 임직원들 및 팀 매니저가 고생을 많이 했으며, 감독님과 미케닉, 팀원들에게 감사한다.

2위 김의수(CJ레이싱) : 천마산 우승 후 처음 접하는 서킷에서 예상되는 변수와 타이어에 대한 부담이 많아 걱정이 컸다. 금호타이어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 드라이버가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금호타이어에게 감사하며, CJ임직원들, 그리고 서포터즈들의 응원에 감사한다. 이번 경기는 어디까지나 미케닉들이 거둔 우승이라고 생각하며, 황진우의 경기 운영력도 돋보인 시합이었다. 다시 생각해도 황진우 선수를 팀에 영입한 것을 정말 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황진우 선수를 이겨보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계속 이렇게 이겨나가서 종합우승을 노리도록 하겠다.

3위 윤승용(SL모터스포츠) : 처음 이 자리에 서게되니 다소 어색한 느낌이 있다. 시합에 들어가기 전에 팀장님이 욕심내지 말고 자기 자리를 유지하기만 하라는 조언이 도움이 되었다. 그저 뒤에서 선두권 선수들을 따라가기만 했는데 포디엄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이렇게 한번 올라오고 보니, 다시 내려가기 싫어진다.(웃음) 그러나 겸손한 자세로 계속 꾸준히 노력하도록 하겠다.

Q : 김의수 감독이 아직 1위에 오르지 못했는데, 시즌 3연패를 하기에는 다소 어렵다고 생각하진 않은가?

김의수 : 아쉽긴 하지만 황진우 선수가 정말 빠르다. 번번이 우승을 빼앗기고 있지만 같은 팀이란 점에서 한편으론 마음이 놓인다. 다른 팀 선수가 1위를 하고 있었다면 더 속상했을 것이다. 그동안 난 팀에서 혼자 레이스를 펼쳐오다 보니 한계를 넘지 못했는데, 황진우 선수와 함께 경기를 하면서 배울 부분도 많고, 고민하고 생각할 부분도 많이 깨우치게 되고 있기에 이런 자극을 매우 환영하고 있다. 이제 3전을 치뤘을 뿐이기 때문에 아직 결과 정해진 것은 아닌 만큼, 끝까지 해봐야 할 것이며, 개인적으로도 우승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Q : 경기 중 아오키 선수가 추격해오며 압박해 온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나?

황진우 : 아오키 선수와는 여러 클래스에서 약 3~4년간 함께 시합을 펼쳐왔었다. 서로 레이스하는 방식을 잘 알고 있기에 특별히 걱정한다거나 생각을 갖고 있지 않았다. 그저 마음을 비우고 시합에 임했으며, 무리하다가 리타이어 하기보다는 내 방식대로의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집중했다. 지난 2전에도 그렇고 이번 3전에서도 아오키 선수가 트러블로 리타이어하는 바람에 행운을 건졌는데, 고마움의 표시로 아오키 선수에게 선물이라도 해줘야 할 것 같다.


Q : 아오키 선수가 같은 우측후륜 차축에 트러블을 일으켰는데, 차량의 문제점이라 생각하지 않는가?

김의수 : 인제 스피디움 경기장은 고저차로 인해 차량과 타이어에 스트레스가 많이 생기는 경기장이다. 경기장의 특성상 차량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많았기에 드라이버가 잘 운영해야 할 부분이 컸고, 차량에 생긴 트러블은 팀과 드라이버에 따라 다를 것이기 때문에 쉽게 판단하긴 곤란하다고 본다.

Q : 오늘 경기에서 발령된 적기는 적절했다고 생각하는가?

황진우 : 코스에 오일이 누유되어 있어 자칫했다간 스핀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차량의 운행이 어려웠던 만큼 적기를 발령한 것은 적절했다고 생각된다. 다만 코스가 정리되는 동안 기다리는 시간은 무척 더웠다.(웃음) 경기 운영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Q : 예선에서 아오키가 1000분의 1초 차이까지 쫓아왔을 때, 다시 코스인 할 생각이 있었는가?

황진우 : 아오키 선수의 기록이 나왔을 때 예선이 약 7분여 남아있었다. 그 시간동안 다시 피트인해서 타이어를 갈고 나가면 1~2랩정도 밖에 돌 수 없었고, 그 동안 좋은 기록이 나오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아오키 선수도 재출발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고, 나 역시 차량에 무리를 주기보다는 예비타이어를 아껴서 결승에 써야하기에 더 이상의 코스인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었다.

Q : 윤승용 선수는 가장 최근에 포디엄에 오른게 언제였는가?

윤승용 : 2009년 다른 경기에서 포디엄에 오른 바 있다.

/정리=지피코리아 뉴스팀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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