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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김창호 대장, 한국 5번째 히말라야 8000m 14좌 완등자 등극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3-05-21 14:08 | 최종수정 2013-05-21 14:12


한국에서 5번째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자가 나왔다.

김창호 대장(대한산악연맹 교육기술이사, 몽벨 홍보이사)이 20일 낮 12시15분(한국시각) 네팔에 위치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를 무산소로 등정했다. 이로써 김 대장은 히말라야 14개 봉우리를 모두 무산소로 완등하는 최초의 한국 산악인이 됐다.

김 대장의 무산소 14좌 완등은 2005년 7월 14일 낭가파르밧(8156m) 루팔벽 등정을 시작으로 7년 10개월 6일 만에 일궈낸 성과이다. 이는 기존 최단기간 등정자인 폴란드의 예지쿠크츠카가 세운 7년 11개월 14일보다 1개월 8일 앞당긴 기록으로, 14개봉 등정 최단기간 갱신과 동시에 무산소 등정으로도 최단기간을 기록하게 되었다.

이로써 세계에서 히말라야 8000m 14좌를 완등한 산악인은 김 대장을 포함해 31명이 됐다. 이 가운데 김 대장처럼 무산소 완등자는 14명이다. 한국에선 엄홍길, 고 박영석, 한왕용, 김재수 등에 이어 5번째로, 김 대장의 이번 성공으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14좌 완등자를 배출했다. 한국에 이어 이탈리아가 4명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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