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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포뮬러 원)이 드디어 본고장인 유럽에서 첫 라운드를 시작한다.
이번 스페인 그랑프리는 4번째 대회인 지난 4월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시즌 2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세바스찬 베텔(레드불), 그리고 홈무대에서 시즌 2번째 우승을 노리는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의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베텔은 지난 2011년, 그리고 알론소는 지난 2006년 이 대회에서 포디움의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이에 맞서 드라이버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키미 라이코넨(로터스)의 거센 도전도 예상된다.
지난 10년 동안 스페인 그랑프리에서는 예선 1위를 기록했던 드라이버가 9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만큼 결선 레이스에서의 추월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이다. 따라서 11일 펼쳐질 예선에서는 결선 레이스 못지 않은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레이스의 변수는 타이어의 변화이다. 이번 스페인 그랑프리에서는 새로운 하드 타이어가 투입된다. 이에 따른 피트 스톱 전략의 성공 여부도 성적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바레인 그랑프리가 끝난 후 '유럽 라운드'를 시작하면서 3주간의 휴식 기간동안 대부분의 팀들이 머신의 업데이트를 실시했기 때문에, 얼만큼 퍼포먼스가 달라졌는지도 관전 포인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