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진 9단이 LG배 세계기왕전 첫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결승1국에서 좋은 바둑을 놓친 원9단은 2국에서도 1국의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한채 내리 패배하고 말았다.
사이버오로에서 결승2국 생중계의 해설을 맡은 조훈현 9단은 "원성진 9단이 흑61로 실리 손해를 본 이후 흐름이 이상해졌다"면서 "백114로 흑돌이 양분되서는 백에게 형세가 기울었고 이후 스웨 5단이 간명하게 처리해 덤을 내기 힘든 바둑이 되고 말았다"고 총평했다.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제17회 LG배 세계기왕전의 총예산은 13억원이며 우승상금은 2억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8000만원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결승2국 대국 장면. 중국의 스웨 5단(왼쪽)이 원성진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세계대회 첫 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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