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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탁구대표팀 맏언니' 김경아(35·대한항공·세계 15위)가 놀라운 파이팅을 과시하고 있다. 런던올림픽을 3개월여 앞두고 최상의 경기력으로 국제 투어대회 2관왕에 올랐다.
'찰떡궁합 파트너' 박미영(31·삼성생명·세계 28위)과 함께 나선 복식에서도 독일의 조를 4대2(10-12 11-5 11-7 7-11 11-7 11-8)로 돌려세웠다. 김경아-박미영조는 4강에서 당예서-양하은조를 4대0으로 완파했고, 결승에서 후쿠하라 아이-모리조노 미사키조를 꺾고 올라온 독일의 크리스틴 실버라이센-워지아두조를 4대2(10-12,11-5,11-7,7-11,11-7,11-8)로 제압했다.
한편 '차세대 1인자' 김민석(KGC인삼공사)과 함께 런던올림픽 P카드(예비 교체카드) 경쟁을 펼칠 '왼손 펜홀더 전형' 이정우(국군체육부대·세계22위)는 남자단식에서 준우승했다. 결승에서 대만의 추앙지유엔에게 2대4(9-11 10-12 11-7 9-11 11-7 10-12)로 아깝게 패했지만, 3위에 오른 삼소노프 블라디미르(벨라루스·세계13위), 미즈타니 준(일본·세계7위)보다 시상대 높은 곳에 섰다. 5월 랭킹 상승을 기대하게 됐다.
21세 이하 남녀단식에선 희비가 엇갈렸다. 나란히 결승에서 일본을 만났다. '고등학생 에이스' 김동현(두호고)이 21세 이하 남자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무라므츠 유토를 4대2(8-11,11-9,7-11,11-9,11-9,11-5)로 꺾고 우승했다. 양하은은 여자단식 결승에서 '숙적' 이시카와 가스미와 결승전에서 분전했으나 2대4(6-11, 2-11, 7-11, 11-9. 11-8, 8-11)로 패하며 준우승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