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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4전] 베텔 4경기만에 시즌 첫승 '돌아온 챔프'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2-04-23 17:51




올시즌 F1은 가히 춘추전국시대다.

올시즌 F1 1~4전 우승자는 젠슨 버튼, 페르난도 알론소, 니코 로즈버그, 세바스티안 베텔로 그 누구도 점치기 어려운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세바스티안 베텔(독일·레드불)이 바레인에서 열린 국제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 그랑프리에서 올 시즌 첫 우승을 거두며 종합포인트 선두에 복귀했다.

베텔은 22일(이하 현지시간) 바레인 사키르에서 열린 2012시즌 4라운드 그랑프리에서 5.412㎞의 서킷 57바퀴(총길이 308.238㎞)를 1위로 골인했다.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선 11위까지 떨어진 베텔은 지난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다시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베텔은 전날 치른 예선에서 폴포지션을 기록한 기세를 결선 레이스에서도 순조롭게 이어가며 폴투피니시로 바레인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 베텔은 지난해 10월 인도 그랑프리 우승 이후 6대회 만에 포디움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 경기로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른 베텔은 올 시즌 랭킹 포인트 53으로 1위를 기록, 2위 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에 4점 앞섰다.




2위는 올해 F1 무대에 복귀한 키미 라이코넨(핀란드,로터스)가 차지했다. 라이코넨은 우승자 베텔을 레이스 종료까지 추격했지만 3.333초가 뒤진 기록으로 2위를 기록했다. 라이코넨의 팀 동료 로망 그로쟝(프랑스)은 중국 그랑프리 6위 이후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3위를 차지하는 상승세를 보여줬다.


4위는 마크 웨버(호주,레드불)가 기록했다. 웨버는 호주 그랑프리 이후 4연속 4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중국 그랑프리 우승자 니코 로즈버그(독일,메르세데스)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폴 디 레스타(영국,포스인디아)는 6위,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우승자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는 7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루이스 해밀튼(영국,맥라렌), 펠리페 마싸(브라질,페라리),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는 각각 8,-10위로 포인트 획득에 성공했다.

컨스트럭터 포인트에서는 베텔의 우승과 웨버의 4위 입성으로 레드불이 101포인트를 기록해 1위로 올라갔다. 맥라렌은 버튼의 포인트 획득 실패로 92포인트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로터스는 라이코넨과 그로쟝의 포디움 입성으로 57포인트를 기록해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페라리는 알론소, 마싸가 오랜만에 동시에 포인트 획득에 성공했지만 45포인트에 그쳤다.

올해 네 차례 그랑프리에서 모두 다른 드라이버가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3주 뒤에 있을 스페인 그랑프리에서는 우승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F1의 절대 강자가 없음이 증명되고 있다. 각 팀들은 이제 3주간의 휴식 기간 동안 머신 업데이트를 통해 상승세 유지 및 분위기 반전을 꾀하려 할 것이다.

올 시즌 5라운드 경기인 스페인 그랑프리는 내달 11일부터 13일까지 스페인 카탈루냐에서 열린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LAT Photographic , 레드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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