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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육상]박봉고 "축구처럼 지원하면 스타 나온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1-09-01 15:32


◇박봉고.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1.08.28/

한국육상의 중거리 스타 박봉고(20·구미시청)의 목소리는 흥분돼 있었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600m계주에 출전, 임찬호(19·정선군청) 이 준(20·충남대) 성혁제(21·성결대)와 함께 13년 만에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기 때문이다. 3분4초05로 종전 기록(3분4초44)보다 0.39초 앞섰다. 하지만 등수가 16개팀 중 15위로 8개팀이 진출한 결선(2위)에 오르지 못했다.

1번 주자이로 400m 기록이 가장 좋은 박봉고는 "목표는 한국기록이었는데 4명이 똘똘 뭉쳐셔 이뤄냈다"면서 "오늘 좋은 경험을 했다. 우리는 기대주이다. 며칠 훈련하지 않았는데 좋은 기록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분대 진입도 가능하다고 본다. 기다려 달라. 우리 선수들도 못하는 거 잘 아는데 주변에서 못한다고 하면 힘들다"면서 "축구 처럼 계속 지원하면 걸출한 한두 명의 스타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8위로 결선에 간신히 진출한 케냐팀의 기록이 3분0초97이었다.

박봉고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했다. 주변에 잘 뛰는 선수들이 있어도 기죽지 않았다고 했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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