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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화 '육사오'가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릴 짜릿한 케미를 예고했다.
'육사오'는 로또라는 신선한 소재와 남과 북의 투팀플레이 코미디를 통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이날 박 감독은 "남과 북의 젊은 청춘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충무로의 차세대 주자들과 함께하고 싶었다"며 "로또를 보면 총 마흔다섯 개 번호 중 여섯 개를 맞추면 일등이지 않나, 그래서 6/45가 됐다. 작품 소재가 남북 간의 이야기인데 북한은 영어를 쓰지 않아 한글로 '육사오'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제작 비하인드를 언급했다. 또 "이번 작품을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코미디 버전으로 제작하면 재밌게 풀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지금 이 자리에 미래의 이병헌, 송강호, 신하균, 김태우가 함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동안 여러 코미디 장르의 작품을 제작해온 박 감독은 "누구나 살면서 힘들고 지칠 때 유머와 위트가 큰 도움이 되지 않나, 유머와 위트는 살면서 잊지 말아야 할 빛과 소금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영화를 재밌게 만들 수 있도록 고민하면, 많은 이에 긍정적이고 따뜻한 에너지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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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tvN '감자별 2013QR3', 'SNL 코리아 시즌1'에서 보여준 코믹 연기는 아직까지 회자될 만큼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원래부터 코미디를 좋아했다"며 "'SNL 코리아 시즌1'에 출연하면서 코미디 장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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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호흡에 대해서는 "보통 촬영장에 가면 제가 나이가 가장 많거나 막내인데, 이렇게 배우들 사이에서 나이대가 중간이었던 적은 처음이다. '육사오'를 촬영하면서 크게 외적인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았고 배우들의 이야기에 경청했다"며 "이 대본이 좋은 이유는 배우 한 명이 끌고 가는 게 아니라 모두가 함께 가는 느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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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어렸을때는 코믹한 요소가 짙은 작품을 출연했고, 원래 K-코미디를 좋아했다. 지인이 '웃음을 먹고 사는 괴물'이라고 저한테 말씀하시더라. 저 역시 누군가에 웃음을 선사하는 거에 대해 열망이 있기 때문에 직업적으로 승화시켜서 열심히 연기했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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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에 어떤 작품으로 남게 될 것 같나는 질문에는 "촬영이 따뜻한 현장이었던 만큼, 스크린을 통해서 온기가 전해졌으면 좋겠다"며 "관객들에 추억으로 남을 만한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육사오'는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