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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마약 부인'이상보 "'미스 몬테크리스토' 측에 죄송…국과수 결과서 밝혀질 것"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2-09-16 16:55 | 최종수정 2022-09-16 19:02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배우 이상보가 자신의 출연작인 KBS2 '미스 몬테크리스토' 제작진과 동료 선후배들에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16일 이상보는 스포츠조선에 "제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주신 '미스 몬테크리스토' 제작진들과 동료 선후배들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상보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주택가에서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며 걷다가, 여러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이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해온 그는 KBS2 저녁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 제작진과 배우들에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상보가 마약 투약 의혹을 받으면서, 그가 지난해 출연했던 KBS2 '미스 몬테크리스토'가 함께 언급됐기 때문이다. 이상보는 "작년에 1년 정도 안되게 일일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정말 많은 분들에 도움을 받았다"며 "선우용녀 선생님을 비롯해, 이황의 선배님, 경숙 선배님, 이미영 선생님, 그리고 박기호 감독님까지 저를 누구보다 이끌어주셨던 분들이다. 또 최여진 배우와 이소연 배우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다. 저로 인해 남겨진 오점을 꼭 어떤 식으로든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체포 당시 이상보의 집에서 진행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체포 직후 병원에서 실시한 검사에서는 모르핀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건 우울증 약물에 포함된 소량의 마약 성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상보가 한 매체에 제공한 병원 진단서에는 항우울제와 신경안정제 등의 복용을 늘린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상보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제가 유치장에 가기 전에 이미 이 씨 성을 가진 40대 남성 배우가 강남에서 마약을 했다고 보도가 됐다. 이후 제가 마약 혐의를 스스로 인정을 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큰 충격을 받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저의 불찰로 인해서 이러한 일들이 벌어진 것"이라며 "현재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 또한 저의 실수이기 때문에 저를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신 분들에 진심으로 죄송하다. 추후 국과수 모발 채취 검사 결과가 나오면 잘못된 사실을 바로 잡고 싶다"고 전했다.

이상보는 다음 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 모발 채취 결과가 나온 뒤, 공식 기자회견 혹은 보도자료를 통해 다시 한번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이상보는 지난 2006년 KBS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해 얼굴을 알렸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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