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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배우 이상보가 자신의 출연작인 KBS2 '미스 몬테크리스토' 제작진과 동료 선후배들에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이상보가 마약 투약 의혹을 받으면서, 그가 지난해 출연했던 KBS2 '미스 몬테크리스토'가 함께 언급됐기 때문이다. 이상보는 "작년에 1년 정도 안되게 일일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정말 많은 분들에 도움을 받았다"며 "선우용녀 선생님을 비롯해, 이황의 선배님, 경숙 선배님, 이미영 선생님, 그리고 박기호 감독님까지 저를 누구보다 이끌어주셨던 분들이다. 또 최여진 배우와 이소연 배우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다. 저로 인해 남겨진 오점을 꼭 어떤 식으로든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체포 당시 이상보의 집에서 진행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체포 직후 병원에서 실시한 검사에서는 모르핀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건 우울증 약물에 포함된 소량의 마약 성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저의 불찰로 인해서 이러한 일들이 벌어진 것"이라며 "현재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 또한 저의 실수이기 때문에 저를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신 분들에 진심으로 죄송하다. 추후 국과수 모발 채취 검사 결과가 나오면 잘못된 사실을 바로 잡고 싶다"고 전했다.
이상보는 다음 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 모발 채취 결과가 나온 뒤, 공식 기자회견 혹은 보도자료를 통해 다시 한번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이상보는 지난 2006년 KBS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해 얼굴을 알렸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