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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1위 SSG 랜더스의 발목을 잡았다. 상대 연패에서도 탈출에 성공했다.
1사 1,2루에서 5번타자 김재성. 김재성은 폰트의 초구 151km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에 떨어지는 장타를 쳤다. 그사이 2루주자 김지찬이 홈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상대 야수들의 대처가 빨랐다. 1루주자 이원석까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며 득점을 노렸으나, 여유있게 태그 아웃되고 말았다. 삼성은 1득점으로 아쉽게 1회를 마쳤다.
삼성의 1-0 리드는 이어졌다. 삼성도 더 달아나지 못하고 묶였고, SSG 역시 수아레즈를 상대로 산발 안타를 뽑는데 그쳤다. 4회에 양 팀은 선두 타자 안타가 나왔지만 홈까지 부르지 못했다. 4회초 SSG는 선두타자 최 정의 2루타 이후 최주환의 내야 땅볼로 1사 3루 찬스를 마련했으나 후안 라가레스와 박성한이 땅볼과 삼진으로 잡히고 말았다.
하지만 8회초 오승환의 블론세이브로 수아레즈의 승리가 날아갔다. 1아웃 이후 한유섬의 볼넷 출루, 최 정의 몸에 맞는 볼 출루로 주자가 쌓였다. 1사 1,2루에서 대타 김강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라가레스가 마무리를 위해 등판한 오승환을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스코어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삼성이 9회말 끝내기 찬스를 살렸다. 김현준의 볼넷과 김지찬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 피렐라는 자동 고의 4구로 1루를 채웠고, 이원석의 단타가 나오면서 1사 만루가 됐다. 그리고 대타 김태군 카드를 꺼내든 삼성 벤치. 김태군은 SSG 마무리 서진용을 상대해 끝내기 희생플라이 타점을 기록했고, 3루주자가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최근 3연승, 28일 한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대구=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