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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하필 2군으로 내려간 날에 그가 그리워지는 플레이가 나왔다.
2회말 수비 때 유격수 안재석이 결정적인 수비 실책을 한 것. 두산 선발 로버트 스탁은 2회말을 힘들게 싸우고 있었다. 안타 2개에 볼넷으로 1사 만루서 폭투로 1점을 헌납한 스탁은 1사 2,3루서 8번 문보경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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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번 홍창기의 1루수앞 땅볼 때 문보경도 홈에 들어가 0-4가 됐다. 안재석이 공을 제대로 잡아 병살로 연결했다면 0-1로 2회말이 끝나면서 비록 선취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은 두산이 나쁘지 않은 분위기로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쉬운 실책으로 인해 4점차가 됐고 분위기는 LG쪽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두산은 0-4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4회초 2사 2,3루의 찬스를 놓친 두산은 스탁이 내려간 뒤 6회말 2점을 더 내줬고, 9회초 강승호의 솔로포로 0패를 면하는데 그쳤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