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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국대 풀백' 이 용이 수원FC에 새 둥지를 튼다.
이 용은 출전 시간 부족이 고민이었다. 이 용은 김문환이 영입된 후 입지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스리백의 오른쪽 스토퍼로 활약했지만, 최근 전북은 포백으로 완전히 자리매김을 했다. 이 용이 설자리가 없었다. 이 용은 올 시즌 8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월드컵 3회 연속 출전을 원하는 이 용 입장에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수원FC가 이 용에 손을 내밀었고, 대어를 품었다. 수원FC는 최근 6경기에서 5승1무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당초 수원FC는 중앙 미드필더 보강에 초점을 맞췄지만, 전술 변화 후 정재용 박주호, 니실라가 살아나며 방향을 틀었다. 경험이 풍부한 이 용을 더하며 전력을 업그레이드했다. 이 용은 K리그에서만 313경기를 소화했다. 울산, 상주, 전북을 거치며 5번의 리그 우승, 1번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1번의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국가대표로도 2014년 브라질월드컵, 2018년 러시아월드컵, 2019년 아시안컵 등 59경기를 뛰었다.
전북은 이 용을 보내며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전북은 남은 이적시장 동안 외국인 선수 영입에 올인할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