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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제작진, 방송국의 마음이 모여야 가능한 일"이라며 미루고 미뤄졌던 시즌2 제작이 가뿐해졌다. 슈퍼 IP(지적재산권)에 대한 이해가 모이며 시즌제에 대한 가능성도 높아진 것. 이에 시즌제 제작에 대한 활로가 펴지며 '시즌2의 시대'도 도래했다.
여기에 지난해 방송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모범택시'도 주인공 김도기 역의 이제훈의 출연을 염두에 두고 시즌2에 대한 제작 준비에 돌입한 상황.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들을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법을 대신해 가해자들을 시원하게 단죄하는 모습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환호를 받았고, 시즌2에 대한 기대감 역시 상승하며 전격 시즌2 제작을 결정한 상황이다. SBS는 이를 위해 시기를 조율하며 논의하고 있고, 이제훈도 인터뷰 등을 통해 시즌2에 대한 생각을 밝힌 바 있어 재회가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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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바뀌지 않은 시리즈물들도 있겠지만, 배우 교체도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과거처럼 "교체한 시리즈는 시리즈가 아니다"라는 시선은 줄어든 상황. 오히려 발전하고 정리된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치솟는 중이다. 시즌1 이후 다시는 볼 수 없을 줄 알았던 '아스달 연대기'는 최근 시즌2를 전격 결정한 뒤 제작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시즌1을 함께했던 장동건이 정체성을 이어가고, 이준기와 신세경이 새롭게 합류해 '아스달 연대기'의 새 시즌을 이어간다. 특히 이들의 캐스팅은 10여년이 지난 뒤의 시점을 다룬다. 세월이 흐른 뒤 성인이 된 은섬을 표현하기 위한 제작진의 심도 깊은 논의 끝에 주인공의 변화가 불가피해졌고, 이준기와 신세경이 이를 제안받은 상황인 것. 이를 지켜본 예비 시청자들은 받아들이지 못하는 시선을 보내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어울리는 변화"라며 박수를 보내 시선을 모았다.
최근 콘텐츠 시장에는 무엇보다도 슈퍼 IP에 대한 중요성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잘 된 작품은 물론, 마니아층이 탄탄하게 생겨난 작품들에 대한 시즌제 제작 논의가 이전보다 쉽게 이뤄지고 있는 것. 플랫폼의 다양화나 채널의 다양화, 타겟층의 세밀화 역시 이 같은 논의를 이어가기 쉬운 창구가 됐다. 지난해는 특히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대히트를 치기도 했던 바. '오징어 게임'도 시즌제 제작이 확정됐고, '지옥' 역시 시즌2를 암시하며 시즌1의 종영을 맞이해 다음 시즌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지기도. 이에 시청자들의 요청 아래 시즌제 제작에 대한 논의가 쉽게 이어질 수 있게 됐고, 이 덕분에 시청자들 역시 아쉬움 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되는 등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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