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권화운(32)이 '마우스'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극 초반 프레데터로 의심을 받기도 했던 권화운은 사실은 '프레데터가 이나었다'는 반전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권화운은 "처음 대본 봤을 때는 제가 범인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감독님이 비하인드 스토리를 말해주시더라. 범인이 아니라 비하인드 대본이 있는데 범인은 바름이다. 저는 대본을 처음 봤을 때에는 7부까지 보고 누가 봐도 제가 범인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이승기 선배님이 범인이란 말을 듣고 신선했다. 그렇게 보고 대본을 보니까 너무 절묘하게 제가 범인인 거 같은데, 범인으로 딱 나온 장면은 없더라. 작가님이 굉장히 대단하구나, 이런 상상을 어떻게 하실까 생각했고, 제가 반전의 주인공이란 사실을 알게 됐을 때는 부담감도 있었고, 감독님과 작품을 하기 전부터 대화도 많이 했고, 톤도 잘 잡았고, 범인으로 나오지만 결국 범인이 아니어야 해서 중간 정도로 미묘하게 설정을 해서 했다. 너무 범인 같아 보여도 말이 안 되니, 범인인 듯 아닌 듯한 중간 부분을 많이 고민해서 그 부분을 소통해서 찍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시청자들도 '성요한이 범인'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계속 보냈던 바. 권화운은 "억울하지 않았고, 범인으로 보여졌을 때 더 '그래도 잘 생각한대로, 얘기한대로 잘 흘러가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억울한 게 있다면, 보시는 분들이 '범인인데 더 광기 어리게 하지 않나'라고 하셨는데 사실 저는 범인인데 범인이 아니어야 하니까 그 중간 정도를 유지하려고 하다 보니 확 광기어린 사이코패스처럼 못 보여드렸는데, 그런 댓글을 봤을 때 '정말 그렇게 하고 싶은데, 이걸 밝힐 수 없고' 그런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함께 출연하는 이들까지도 요한의 정체에 대해 놀랐다고. 권화운은 "요한이가 무치 선배님의 총을 맞기 전까지 찍었을 때 다른 선배 배우분들이 많이 물어보시더라. '범인 누구냐'고. 이 정체를 아신 분들은 많이 없던 거 같다. 그래서 제가 범인이 아니라고 말하니 다들 놀라고, '이런 상황이 있다'고 말하니 작기님의 기가 막힌 설정과 상상력에 다 놀라시더라. 저도 처음에 제가 범인이 아니라고 들었을 때 놀랐다. 범인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어서 아쉬웠고. 그래도 범인처럼 나와서 좋았던 거 같다. 주변 선배들이나 방송을 보는 제 주변 지인들도 제가 범인인 줄 알았는데 사실 아니라서 다들 놀란 거 같다"고 말했다.
|
|
특히 그는 기억에 남는 반응으로 '세인트 요한'을 꼽았다. 권화운은 "요한이 성요한인데, 이후에 밝혀졌을 때 '세인트 요한'이라고, '천사 요한'이라고 하는 글들이 많더라. 너무 초반에 사이코패스 범인으로 많이 생각들 하셨는데, 그 부분에서 좋았다. 칭찬이니까"고 말했다.
권화운이 출연했던 '마우스'는 자타 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 형사 고무치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퍼센트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와 대치 끝, 운명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모습을 그려낸 본격 인간 헌터 추적극. 최고 시청률 6.7%(6회), 최종회 시청률 6.2%로 종영을 맞았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권화운은 극중 정바름(이승기)와 대비되는 인물 성요한을 연기하며 극 초반에는 긴장감을, 극 후반에는 해답을 주는 인물로 활약했다.
권화운은 차기작 MBC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를 통해 시청자를 만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