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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선이 폭행·성추행"vs"일진NO, 잘생겨서 유명"…소속사→동창도 학폭 의혹 반박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1-03-10 22:45 | 최종수정 2021-03-10 23:0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조한선이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가운데 동창들이 나서 이를 반박했다.

10일 조한선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학폭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고 조한선과 관련된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조한선을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하는 글이 올라왔다. 조한선과 중학교 동창이라는 A씨는 "조한선은 악명이 자자한 일진이었다. 중학생 때 이미 키가 180이 넘어 괴물같이 큰 체격에서 나오는 완력으로 몸집이 작은 학생들에겐 공포의 대상이었다"며 "잦은 폭력과 욕설에 매점 심부름-빵셔틀에 성추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한번은 음악실에서 조한선의 바로 옆자리에 앉게 되었는데 자신의 성기를 만지라고 강요해서 그것을 거부했다가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이 되면 잠에서 깨어나 일진들과 어울려 교실을 폭력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매점에서 껌을 사오라고 했는데 자신이 말한 브랜드의 껌이 없어 다른 것을 사가니 욕을 하며 폭력을 휘둘렀다" 등의 피해 사례들을 나열했다.


이어 "학년이 바뀌면서 조한선과 다른 반이 되어 악마의 위협에선 벗어났지만 그 트라우마는 오래도록 남았다. 물론 새로운 학년에서 조한선이 있는 반은 지옥의 아수라장이 됐다"고도 주장했다.

A씨는 글을 쓴 이유에 대해 "성인이 되어 '논스톱'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세상에 둘도 없을 양아치가 연예인이 되다니 정말 어이없고 화가 났다"며 "최근 들어 드라마에서 얼굴을 보이자 역겨움에 TV를 보다 구역질을 하기도 했다. 4반세기가 지난 일이지만 그때 일을 다시 떠올리면 온몸에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주변 학생들에게 욕설과 폭력을 행사하고 성추행까지 한 인간이 대중의 사랑을 받아 윤택한 생활을 이어간다는 것이 과연 올바른 일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최근 연예계는 끝없는 학교폭력 폭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과거 잘못을 인정하고 활동을 중단하는 연예인이 있는가 하면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진실공방을 이어가는 연예인들도 많다. 과거 학교 폭력에 대해 명확한 증거를 남기기 어려운 만큼 진실을 찾아가는 것은 그만큼 힘든 일이기도 하다.



조한선 측이 이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한 가운데 동창들도 나섰다. 조한선과 같은 초등학교, 중학교를 졸업했다는 B씨는 댓글을 통해 "제가 아는 조한선은 일진으로 유명한 게 아니라 축구 잘하고 잘생겨서 인기 많았던 걸로 유명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제가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모르지만 적어도 유명한 일진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어 "'말죽거리 잔혹사'처럼 교실을 싸움터로 만들었다는 건 글쎄...그런 패싸움 나면 학교가 크지 않아서 다른 반이라도 소문 많이 났을텐데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한선이가 그럴 애도 아니고 그럴 깜냥도 안 된다"고 힘을 보탰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A씨 글 전문

1990년대 중반 역곡중에서 조한선은 악명이 자자한 일진이었습니다. 중학생 때 이미 키가 180이 넘어 괴물같이 큰 체격에서 나오는 완력으로 인해 몸집이 작은 학생들에게 조한선은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특히 자리가 가까운 제가 수업 시간에도 폭력을 당하는 더 심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잦은 폭력과 욕설에 매점 심부름-빵셔틀에 성추행을 당하기도 했어요. 예전에 연예인 엑스파일에 조한설 게이설이 거론 되었는데 성소수자를 폄훼하고 비방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마 중학생 때 부터 그런 기행을 보이다 성인이 되어서도 그러니 구설수에 오르게 된 것 같습니다. 한번은 음악실에서 조한선의 바로 옆자리에 앉게 되었는데 자신의 성기를 만지지라고 강요 해서 그것을 거부했다가 폭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초등학생 때 조한선과 동창이었다는 친구의 말에 의하면 초등생 때는 온순한 아이였는데 중학생이 되고 나서 난폭하게 성격이 변했다고 합니다.

폭력과는 무관하지만 당시 축구부 선수였던 조한선은 오전 수업만 듣고 오후에는 운동을 하여 매일 4교시 수업만 하였는데 수업 중에는 계속 잠만 나고 선생님이 책을 읽어 보라 하면 글을 제대로 익히지 못해 책을 더듬 거리며 읽는 추태를 벌였습니다.

그러다가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이 되면 잠에서 깨어나 일진들과 어울려 교실을 폭력의 도가니로 만들었습니다.

한번은 매점에서 껌을 사오라고 했는데 자신이 말한 브랜드의 껌이 없어 다른 것을 사가니 욕을 하며 폭력을 휘둘렀던 것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통키통키를 사오라 했는데 그게 없어 대신 비틀즈를 사가니 욕을 하며 폭력을 휘둘렀었죠.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남학생들이 이소룡 놀이를 하듯 일진들이 힘없는 아이들을 불러내어 샌드백 삼아 재미로 폭력을 휘두르는 장난을 치면 조한선도 그에 끼어 있었습니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는데 아침부터 지가 기분 좋은 일이 있으니 분위기 깨지 말라며 윽박지르며 욕을 하는 날도 있었습니다.

학년이 바뀌면서 조한선과 다른 반이 되어 악마의 위협에서는 벗어 낫지만 그 트라무마는 오래도록 남았습니다. 물론 새로운 학년에서 조한선이 있는 반은 지옥의 아수라장이 되었죠.

그런 무식한 쓰레기는 시궁창 인생 살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잊어 버려렸는데 성인이 되어 논스톱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세상에 둘도 없을 양아치가 연예인이 되다니... 정말 어이가 없고 화가 났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지금처럼 미디어도 발달되지 않고 생계가 바빠서 그냥 넘겨버리고 조한선의 출연 영화가 흥행에 참패하고 삐뚤어진 본성을 고치지 못해 음주운전을 해서 처벌 받는 것을 보고 통쾌해 하며 트라우마를 달랬습니다. 그러면서 조한선도 활동이 뜸해지고 무명 연예인으로 전락하는 듯하여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 드라마에서 얼굴을 보이자 역겨움에 TV를 보다 구역질을 하기도 했습니다. 4반세기가 지난 일이지만 그때 일을 다시 떠올리면 온몸의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입니다.

언젠가는 이 사실을 대중에 알려 원한을 갚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생업이 바쁘고 시의적절한 때를 못 찾았는데 연예인 학폭 폭로가 줄을 있는 이때가 천재일우의 기회인 듯 싶어 드디어 키보드를 잡았습니다.

조한선이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걸린 것 등의 문제를 일으킨 것도 순간의 일탈이 아니라 근본이 잘못된 인간으로 계속 살아왔기에 벌어진 일입니다.

주변 학생들에게 욕설과 폭력을 행사하고 성추행까지 한 인간이 대중의 사랑을 받아 윤택한 생활을 이어간다는 것이 과연 올바른 일인가요?

그에 대한 판단 조한선에 대한 정의의 심판은 시청자 여러분들 국민 여러분들이 내려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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