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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레전드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까지 맘을 졸였다. 그라운드를 지켜보던 모두가 충격에 빠졌었다.
오랜 시간의 응급 처치가 진행된 후 보베는 곧바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향했다. 보베의 갑작스러운 이탈에 놀란 일부 선수들은 혹시라도 문제가 생길까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후 주심은 경기를 다시 진행하는 대신 중단을 선언하며, 양 팀 선수들은 모두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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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례들은 흔하지 않지만, 가끔 그라운드에 발생하며, 선수와 팬 모두를 놀라고 슬프게 만들기도 한다. 앞서 유로 2020 당시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심정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었다. 당시 에릭센은 오랜 처치 끝에 겨우 경기장을 떠났고, 이후 수술을 통해 심장제세동기를 몸에 삽입한 후 다시 선수로 복귀했다.
피오렌티나로서는 슬픈 기억도 있다. 지난 2018년 팀 주장이었던 다비데 아스토리가 경기 전 호텔에서 심정지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기에, 보베의 충격적인 부상에 선수들이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다.
AS로마 유망주 출신인 보베는 지난 2021년 로마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급 선수로 올라선 보베는 올 시즌에는 피오렌티나 임대로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이미 15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