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를 기반으로 한 기억 훈련 프로그램 '두뇌 톡톡'이 치매 발현을 지연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준영 교수팀은 '두뇌톡톡'이 국내외에서 치매 예방과 관리에 활용되는 대면 '메타기억훈련(MMT)'과 유사한 효과가 있고, 기존 오프라인 훈련처럼 치매 발현율을 30% 이상 낮출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메타기억훈련은 주요 일선 병원과 치매안심센터 등에서 인지기능 강화를 위해 활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AI 스피커 기반 기억훈련 프로그램이 치매 예방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한 논문으로서, 세계적 수준의 학술지에 게재돼 처음으로 의학적으로 검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K텔레콤은 향후 이준영 교수 연구팀이 설립한 디지털치료 스타트업 '이모코그(emocog)'와 협업을 통해 '두뇌톡톡' 고도화 및 대중화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현재 지방자치단체들과 연계해 취약계층 어르신 약 8000명을 대상으로 AI돌봄 서비스의 일환인 '두뇌톡톡'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부터는 자사 인공지능 기반 시니어 특화 서비스 '누구 오팔'을 통해 유료 이용을 원하는 고객들에게도 제공 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의 AI기술 및 ICT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회 곳곳의 애로사항을 해소, 고객의 건강을 지키고 사회안전망 확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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