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양치질이 샤워면 스케일링은 목욕"…자연치아 건강하게 오래 쓰려면?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11-25 13:41


구강 건강은 전신 건강과 직결된다. 충치, 치주질환 등 구장 질환이 발병하면 저작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면 소화 기능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치아를 상실하게 되면 음식물을 씹기 힘들고 남아 있는 치아가 주변 빈 곳으로 이동해 치아배열이 얼굴 변형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강을 통해 유입된 세균이 혈관을 타고 침투하면 전신에 각종 염증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치아는 다른 신체 부위와 달리 한번 손상되면 자연회복이 어렵다. 그루터기치과 이수점·방배점 윤정진 원장이 네이버TV-메디뷰티톡TV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올바른 치아관리 방법'에 대해 정리했다.

정기적으로 치과 방문해 구강상태 점검해야

치아를 빈틈 없이 완벽하게 잘 닦는 방법은 없다. 칫솔이나 치약 선택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이보다 양치질 할 때 놓치고 있는 부위가 어디인지를 확인하고 인지하는 것이 올바른 칫솔질의 핵심이다.

육안으로는 치아를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 확인이 어렵다. 반드시 치과에 방문해야 한다. 칫솔질이 안된 부분은 양치 후 치과를 방문해도 이물질이 끼어 있는 경우가 많고, 치석이나 치태가 많이 쌓이게 된다. 정기적으로 치과에 가서 어느 부위를 놓치고 있는지 어디를 더 신경써서 관리해야 하는 것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충치는 전염이나 유전이 아니라 생활 습관이 좌우


충치가 전염이 되거나 유전된다고 여기는 환자들이 있다. 물론 신생아들에게는 충치균이라고 하는 뮤탄스균이 없다. 하지만 직접적인 신체 접촉뿐만 아니라 식기나 컵 등을 통해 이동하거나, 뜨거운 음식을 호호 불어서 주는 행위나 대화 중에 침이 튀면서 전달될 수 밖에 없다.

충치균이 있더라도 치아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바른 칫솔질로 치아를 깨끗하게 해준다면 충치는 예방할 수 있다. 올바른 칫솔질을 결정하는 것은 '습관'이다.

윤정진 원장은 "부모님이 식사 후 바로 칫솔질을 하는 모습보다 자주 간식을 먹고 칫솔질 없이 그냥 자는 모습을 많이 봤다면 자녀도 충치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부모의 안 좋은 칫솔질 습관이 전염돼 충치가 생길 수 있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스케일링 주기적으로 하면 일시적인 시린 증상도 줄어

음식물을 섭취하고 올바르게 양치질을 하지 않으면 치태라는 것이 생깁니다. 치태는 음식물 찌꺼기와 입 속 세균, 세균이 음식물을 먹고 난 배설물 등이 섞여서 끈적한 점성 형태의 치태가 생긴다. 이 치태가 제거되지 않는 상태에서 침 속의 미네랄 성분과 만나게 되면 딱딱하게 굳게 되는 것이 바로 잇몸 질환을 일으키는 치석이다.

치석은 양치질로 제거가 어려워 스케일링이 필수다. 주로 예민한 치아의 뿌리 부분에 자리잡고 있어 미세 진동을 이용해 제거해야 한다. 치석이 떨어져간 부위가 큰 경우 일시적으로 시린 증상이 나타나고 음식물이 끼는 경험을 하게 돼 치아가 약해진다고 오해하는 것이다.

윤정진 원장은 "양치질이 샤워라면 스케일링은 목욕이다. 목욕을 하면 때를 벗겨내는 것이지 피부를 벗겨내는 것이 아니다. 목욕을 자주하면 때가 적은 것처럼 스케일링도 자주하면 일시적인 통증이나 치료 시간도 단축하고 건강하게 구강을 관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살릴 수 없는 치아의 기준, 의사 역량에 따라 달라

임플란트 술식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자연치아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는 없다. 치과에서 살릴 수 없는 치아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바로 발치를 하고 임플란트를 하는 것은 금물이다. 충치 부위가 크거나 이미 신경치료를 한 치아라고 해도 보존적인 치료 방법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치과에서 발치를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면 자연치아를 살리는데 중점을 두는 치과 보존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치과를 세군데 이상 방문해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보존치료 여부는 치과의사의 역량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치아의 머리가 대부분 썩었거나 다쳐서 많은 부분이 상실했을 때는 물론 타 치과에서 신경치료를 실패한 경우에도 최대한 뽑지 않고 살려 쓰도록 노력하는 양심있고 유능한 치과 보존과 전문의를 선택한다면 발치하지 않고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틱톡-청룡영화상 투표 바로가기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