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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주현(25)이 '반의반'에서의 연기를 언급했다.
극중 박주현이 연기한 배규리는 돈 많은 부모, 명석한 머리, 친구들의 선망, 선생님의 총애까지 모든 것을 갖춘 인물이지만, 완벽함을 강요하는 부모에게 반항하고 싶은 마음에 죄책감 없이 오지수(김동희)의 사업에 손을 대려 하는, '행복'배곤 다 가진 위험한 동업자. 박주현은 배규리를 연기하며 연기력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박주현은 8일 오전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인간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주현은 "'반의반'은 '인간수업'이 끝난 뒤 촬영을 했는데, 나이도 열 다섯 살 가까이 차이가 나는데 , 제 직업이 배우다 보니, 다양한 연령대와 인물을 연기하고 싶은 욕심이 있고, 개인적으로 '반의반'의 김지수를 봤을 때 가슴이 아픈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부담스러웠지만 즐겁게 공감하며 연기할 수 있던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주현은 "비교하기가 너무 다른 결이지만, 제 취향을 꼽자면 규리가 조금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저에게 있어서 규리는 제 삶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만든 캐릭터다. 내 삶을 돌아보게 만들고 관심을 갖게 만든다는 친구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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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 대해서도 박주현은 "실제로는 활발했다. 피구도 좋아하고 운동도 좋아해서, 여고를 다니다가 공학으로 전학을 갔는데 1년도 못 다니고 졸업했다. 여고 다닐 때가 기억에 남는다. 선생님들도 그러셨는데 '우리 학교에서 이렇게 피구를 열심히 하다니'하고 놀라셨는데, 바로 강당에 가서 피구도 하고 그랬다. 활동적인 사람이었다. 친구들과 모여서 뭔가를 하는 게 재미있고 추억이 된다고 생각했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밴드부도 만들고 보컬로도 활동을 하고, 추억이 많다"고 말했다.
배규리는 입체적인 모습으로 흔히 볼 수 없던 여성 캐릭터. 이를 연기한 박주현은 "많은 작품에서 여성이 진취적으로 나아가고 사건을 이끌어가는 작품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이 작품을 만났을 때 행복했고 감사하고, 잘 해내야겠다. 많이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래도 저희가 다루는 소재에 중심에 선 인물도 여성이다. 제작사 대표님도 여성 분이고, 촬영 감독님도 일부러 여성분들로 팀이 꾸려졌다. 여성으로서 대화를 많이 하고 그분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주현에게 '인간수업'은 어떤 작품으로 남게 될까. 그는 "저에게는 제가 처음으로 세상에 인사를 드리는 첫 작품이기도 하지만, 정말 제목 그대로 저에게는 정말 많은 수업이 됐다. 연기적으로도 김진민 감독님과 대화를 하면서 성장을 했다고 생각하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어른으로서도 많이 성장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저에게는 현재 최고의 작품이다"며 "어떤 캐릭터, 작품을 만나든 굉장히 매력 있게 만드는 배우가 되고 싶다. 믿을 수 있는 배우가 되면 좋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걸크러시 같은 언니 역할을 맡고 싶다"고 강하게 밝혔다.
박주현은 '인간수업' 공개 후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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