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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주현(25)이 배규리를 연기하며 어려웠던 점을 언급했다.
극중 박주현이 연기한 배규리는 돈 많은 부모, 명석한 머리, 친구들의 선망, 선생님의 총애까지 모든 것을 갖춘 인물이지만, 완벽함을 강요하는 부모에게 반항하고 싶은 마음에 죄책감 없이 오지수(김동희)의 사업에 손을 대려 하는, '행복'배곤 다 가진 위험한 동업자. 박주현은 배규리를 연기하며 연기력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박주현은 8일 오전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인간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주현은 배규리를 연기하며 그의 감정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감정의 중심인 거 같다. 규리 본연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규리가 가진 목표, 그런 것들을 섬세하게 정리하고 정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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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은 "규리는 범죄를 저지르고 합당한 대가를 받아야 하는 인물이다. 그 친구에 공감하고 교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제가 학창시절에 고민하고 했던 방황기, 반항을 꿈꿨던, 내 나름대로 소심한 반항을 하거나 일탈을 하고 싶었던 경험들을 찾으려고 했고, 범죄에 관련된 부분들은 기사를 많이 읽고, 실제로 제가 도움을 받았던 분이 정신과 치료를 하시는 선생님이 계신다. 그분이 청소년 보호시설에서 상담을 해주는 분인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 아이들의 심리를 공부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고 말하며 그동안 기울인 노력을 언급했다.
이어 박주현은 "졸업한지 좀 되었지만, 제가 학창시절에도 학교폭력이나 청소년 범죄는 많았다. 실제로 겪은 친구들을 본 적도 있다. 눈 앞에서 본 적도 있다. 사실 그런 학교폭력에 관한 문제는 오히려 생소하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가슴 아픈 일이지만 현실적으로 다가왔고, 성범죄의 경우에는 들어만 봤던, 실제로 보지 못했던 일이라 공부가 필요했던 것이 맞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때에는 작가님이 쓰신 섬세한 글들에서 현실적이라고 느꼈다. 대본이 날것이고 미화를 전혀 하지 않은 현실 그대로를 보여주는 작품 같다고 생각했고, 이 대본은 연기를 해야 한다면, 현실적으로 꾸밈 없이 해야 한다는 점을 느끼게 만든 시나리오였다"고 말했다.
박주현은 '인간수업'을 위해 사회문제에 대한 공부를 했다고. 그는 "일단 남동생 둘이 있어서 그런지, 가슴이 많이 아팠다. 실제로 기사들을 보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많더라. 많이 묻히기도 하고, 법적인 대가를 안 받고, 혹은 덜 받고 넘어가는 문제들도 많아서, 이 작품을 하면서 이 작품을 통해 불편하겠지만, 우리가 직시해야 하는 현실이지 않을까. 우리가 한 번쯤은 고민을 했으면 좋겠다, 나를 포함한 모두가.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박주현은 '인간수업' 공개 후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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