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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진주소녀, 정체는 가수 장희영…'감성 디바'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02-26 18:16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복면가왕' 진주소녀의 정체는 전 가비엔제이 보컬 장희영이었다.

5일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가왕 '팥의 전사 호빵왕자'의 4연승을 저지하러 나선 복면가수 4명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가왕전 진출을 두고 겨룬 3라운드 대결은 '물찬 강남제비'와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가 맞붙었다.

강남제비는 가왕 호빵왕자를 향해 "안녕하세요"라고 과묵한 인사를 건넸다. 진주소녀는 "거기 안 높아요?"라며 엉뚱한 질문을 던졌고, 호빵 왕자는 "높죠"라고 답해 좌중을 웃겼다. 호빵왕자는 지금까지 "자극적인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분들은 조용히 끌어내리겠다는 계획인 것 같다"면서 "오늘은 어떤 맛의 팥이 될지 모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남제비의 선곡은 정인의 '미워요'. 강남제비는 섬세한 정통 R&B를 펼쳤다. 앞서와 달리 가슴을 조여오는 감정을 토해냈다. 후반부에는 소용돌이처럼 고음을 쏟아내며 듣는 이의 심장을 헤집었다.

진주소녀가 고른 노래는 BMK의 '물들어'였다. 진주소녀는 짙은 감성을 담아 강렬한 고음을 토해냈다. 판정단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현철은 "강남제비가 쓰는 게 바로 두성이다. 루더 밴드로스 같은 창법"이라며 "진주소녀의 밀었다당겼다 하는 창법이 자연스러웠다. 원곡자보다 더 잘 부른 것 같다"고 찬사를 보냈다. 김현철의 극찬에 진주소녀는 "전에 녹음실에서 혹평을 받은 적이 있다"며 벅찬 눈물을 쏟았다. 김현철은 "오늘의 그대를 만들기 위해서 한 말"이라며 난감해했다.

유영석은 "강남제비의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타고난 음색이다. 스탠더드팝에 한 발을 딛은 채 다양한 장르를 완벽하게 구사한다. 스스로를 컨트롤하면서도 마지막에 청아한 고음으로 절정을 찍는 쾌감, 이런 노래를 만났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투표 결과 강남제비가 진주소녀에 56-43으로 승리했다. 가면을 벗은 진주소녀의 정체는 장희영이었다. 강남제비는 가왕전에 올라 '호빵왕자'와 맞붙게 됐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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