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정, 눈물 접고 스크린 컴백
기사입력 2000년 04월 18일 14시 43분
유혜정이 깜짝 컴백한다.
결혼과 출산으로 활동을 전면 중단했던 유혜정은 영화 `블루'(김상헌 감독－지오엔터테인먼트 제작)로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한다. 스크린 외출은 `자귀모' 이후 약 1년만이다.
지난해 말 병역 비리 파문에 휩싸였던 프로야구 선수 서용빈과 극비리에 `눈물의 결혼식'을 올린 유혜정은 지난 1월 첫딸 규원양을 출산했다. 3월초 경기도 분당 시댁에서 분가, 서울 강남에 세가족의 보금자리를 마련한 유혜정은 4월 초부터 TV 토크쇼 등에 초대손님으로 간간히 얼굴을 비추면서 컴백을 준비해왔다.
유혜정이 컴백작으로 고른 `블루'는 SBS TV에서 `이 남자가 사는 법' `재즈' 등의 드라마 작업을 해온 김상헌 PD가 처음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강직한 성격의 해군 중위와 정보 장교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남북한 해군간의 긴박감 넘치는 교전을 담고있는 해양 멜로 영화다.
유혜정은 `블루'에서 주인공들이 즐겨 찾는 카페의 주인으로 나와, 장항선 등과 함께 감초 연기를 펼친다.
현재 여주인공역에는 최진실이 캐스팅되어있으며, 박진희가 특별 출연할 계획이다.
김상헌 PD는 "남자 주인공의 캐스팅이 마무리되는 대로 해군의 지원을 받아 5월 초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상희 기자 f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