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한-일 선수 8명 활약도
기사입력 2000년 04월 17일 12시 29분
17일 현재 빅리그에 이름을 올린 한@일 양국 출신은 8명으로 모두 투수들.
한국인은 박찬호와 김병현(애리조나)이 활약중이며 일본 출신은 노모 히데오(디트로이트) 이라부 히데키(몬트리올) 하세가와 시게토시(애너하임) 사사키 카즈히로(시애틀) 스즈키 마코토(캔자스시티) 요시이 마사토(콜로라도) 등 6명.
이들 중 박찬호가 2승1패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빅리그 통산 50승을 눈앞에 둔 박찬호는 17일 신시내티전서 역투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1패의 멍에를 졌다.
1승만을 기록중인 노모의 부활도 눈에 띈다. 디트로이트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그는 3경기에 선발로 나서 20이닝 동안 11안타 3실점만을 내주며 방어율 1.35를 마크,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방어율만 따진다면 김병현이 단연 최고. 2경기에 출전, 5⅓이닝 동안 삼진 8개를 곁들이며 무자책점으로 방어율 0.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가 올해 몬트리올로 옮긴 이라부는 3경기에 선발로 등판, 1승1패를 기록중. 지난 5일 박찬호와의 한@일 대결서 완패했던 그는 15이닝 동안 19안타 9자책점을 내줬지만 차츰 안정을 찾아가는 느낌이다.
선동열과 함께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 구원왕을 다투다 태평양을 건넌 사사키는 시즌 초반 쾌조의 2세이브를 따냈지만 15일 토론토전서 홈런 두방을 얻어맞는 부진을 보였다.
◇한-일 투수 성적표
이름＝소속＝승-패-세＝방어율＝경기수＝이닝＝안타＝실점＝자책점＝홈런＝4구＝삼진
박찬호＝LA＝2-1-0＝3.79＝3＝19＝16＝10＝8＝2＝9＝11
김병현＝애리조나＝0-0-0＝0.00＝2＝5⅓＝1＝0＝0＝0＝3＝8
노모＝디트로이트＝1-0-0＝1.35＝3＝20＝11＝3＝3＝3＝9＝17
이라부＝몬트리올＝1-1-0＝5.40＝3＝15＝19＝9＝9＝2＝4＝14
하세가와＝애너하임＝0-0-0＝7.36＝4＝3⅔＝7＝3＝3＝1＝4＝4
사사키＝시애틀＝0-0-2＝4.50＝4＝4＝3＝2＝2＝2＝0＝7
스즈키＝캔자스시티＝0-0-0＝5.79＝2＝9⅓＝11＝9＝6＝0＝6＝9
요시이＝콜로라도＝0-1-0＝4.63＝2＝11⅔＝10＝6＝6＝0＝5＝8
[류성옥 기자 watchdo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