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찬휘 2년만에 4집 '인기몰이'
기사입력 2000년 04월 16일 15시 24분
록과 댄스가 만났다.
소찬휘의 신곡 `티어즈(Tears)'에서.
`헤어지는 기회' `현명한 선택' `내가 배운 사랑' 등의 노래로 `소찬휘=록댄스'란 색깔을 굳혔던 그다.
3집 `보낼 수 밖에 없는 난'에서 잠시 외도를 했었지만 팬들이 요청으로 제자리로 돌아왔다. 시원하게 터트리는 가창력과 화려한 춤을 함께 보여줄 수 있는, 몇 안되는 여가수가 소찬휘니까.
2년만에 선보인 4집에선 록과 댄스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기 위해 공을 들였다. 타이틀곡 `티어즈'를 비롯해 `지각' `여우사이' `밀랍인형' 등 12곡 중 반이상을 가슴 후련한 록댄스곡으로 채웠다.
`티어즈'는 소찬휘의 가창력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신나는 노래.
끝없이 올라가는 고음부분에선 `어디 한번 따라해 볼래？'라는 소찬휘의 자신감이 느껴진다. 듣는 사람의 가슴이 두근두근할 정도의 아찔한 고음이다.
무대에선 라이브가 철칙. 목소리를 있는 힘껏 내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인상을 쓰는 경우가 많아 `표정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노래 잘하는 가수 소찬휘가 오랜만에 판을 냈다는 소식에 선주문이 8만여장 들어왔다. 여기저기 불러주는 프로그램도 많아 노래할 맛이 듬뿍 난단다.
김경호와 듀엣을 이룬 `밀엽락'에 쏠리는 팬들의 관심도 만만치 않아 `뜨거운 봄'을 예감한다는 소찬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