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11-1 롯데
기사입력 2000년 04월 14일 23시 50분
현대 150 300 020 11
롯데 000 100 000 1
백약이 듣질 않는다. 롯데 타선의 `춘궁기'가 길어지고 있다. 공격의 실마리를 풀기위해 바꿔보는 머리타순이 영 시원찮다. 2경기만에 복귀한 롯데 톱타자 김대익과 2번 박현승은 3개의 삼진만 배불리 먹었을뿐, 방망이는 잠잠. 6회까지 현대 임선동에 5안타 8삼진으로 눌린 거인타선은 겨우 1점을 뽑기가 힘겨웠다.
현대 박재홍이 일주일만에 담장을 넘겼다. 1－0인 2회 1사 1,3루서 초장부터 승부에 단단히 쐐기를 박은 우월 3점홈런. 시즌 3호.
현대는 시즌 2호 선발 전원안타를 휘두르며 14안타 11득점해 라이벌 삼성전 2연패의 심리적 충격에서 깨끗하게 벗어났다. 원정 9연승.
[부산＝이승민 기자 cjminn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