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다이어트 대담한 현장공개
기사입력 2000년 04월 13일 14시 56분
은밀하게 엿볼 수 있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어 남성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의료 정보 및 상담 제공을 하는 (주)메디 써비스(대표 최석민)의 종합의료 포탈 사이트인 엔헬스(www.n-health.com)가 지난 3일부터 마련한 `팡팡 다이어트 이벤트'는 젊은 여성들이 한달동안 아파트에서 합숙하며 다이어트하는 모습을 웹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다.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엔트리로 선정된 주인공들은 연극배우 김성은씨(25)와 박진아씨(21), 롯데월드 공연부 출신 신정민씨(22) 등 3명으로 모두 모델 활동을 했거나 지망하는 여성들이다.
이들은 아침 7시에 일어나 줄넘기 운동과 음식조리, 담당 의사와의 상담, 아로마 맛사지 등 다양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행한다.
물론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각 방마다 설치된 9대의 웹 카메라가 놓치지 않고 담아내고 있다.
엿보기 다이어트에 참가한 3명의 여성들은 간혹 옷을 갈아입거나 목욕을 하거나 노출이 많은 의상을 입고 있을때 카메라가 자신들을 비추고 있다는 사실을 깜빡하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될 때가 많다.
또 악마팀과 천사팀으로 나누어 하루 한번꼴로 찾아오는 박철, 채림, 장동건, 김정은, 김효진 등의 연예인 위문도 하이라이트.
천사 연예인은 자기만의 다이어트 성공비법을 들려주고 아름다움의 비결을 전수하지만 악마연예인은 음식을 잔뜩 싸가지고 와 이들을 유혹하며 다이어트를 방해한다.
이밖에도 스포츠댄스와 기(氣)체조 시간, 소개팅을 위해 방문한 남자들과의 대화시간도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제공한다.
이색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참가한 김성은씨는 "비교적 자유로운 상황에서 다이어트를 하지만 외부에서 누군가가 전과정을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결과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황수철 기자 such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