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란-김지호 주말극서 연기대결
기사입력 2000년 04월 13일 14시 23분
탤런트 이태란과 김지호가 주말 안방극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이태란과 김지호는 MBC TV의 인기드라마 '남의 속도 모르고'의 후속작인 '사랑은 아무나 하나'(극본 김진숙, 연출 정인)에서 주인공인 쌍둥이 여자매로 출연, 연기 대결을 펼치게 된다.
주말극 첫 출연을 주인공으로 꿰찬 이태란은 사랑이나 가정보다는 개인의 성공을 중시하는 서희주 역. 이에 반해 수목 드라마 `눈물이 보일까봐' 이후 8개월 만에 MBC에 돌아오는 김지호는 이태란과 반대로 일보다는 가정과 사랑을 중시하는 전통적인 현모양처형의 동생 서경주로 나서며, 이태란과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사랑은 아무나 하나'는 이들 두 자매의 대조적인 모습을 비교하면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일과 사랑 등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깊은 성찰을 담을 계획.
이태란과 김지호 외에 역시 오랜만에 MBC 안방을 찾은 김호진, '허준'에서 '의녀'로 나오는 이주희, '세친구'의 이의정 등이 출연,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신남수 기자 del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