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 나이트] 남아도는 건 기쁨조뿐?

기사입력 2000년 04월 13일 14시 09분


이제는 그의 만수무강이라도 빌어야 할 것 같다.

지난 94년에는 날짜까지 잡아뒀는데, 그의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사망을 해버리는 바람에 무산되고 말았잖아?

그리고 당분간은 미국의 카터 아자씨도 만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카터가 만나는 사람은 죄 죽었거든.

영어 이니셜은 이럴 때 참 편하다. 그도 우리 식으로 `JI'라 칭하자. 6월에 그를 만나고 올 DJ님에게 여쭤 보면 그의 여러 성격을 확실히 알 수 있겠지만 알려진 그의 취미와 품성은 이렇다.

-최고 권력자인 JI가 러시아 대사, 쿠바 대사와 함께 기차 여행을 즐기는 중. 물론 곁에는 아리따운 기쁨조들이 있고.

그런데, 러시아 대사가 아직도 절반 이상 더 남은 보드카 병을 창 밖으로 버리는 것이 아닌가！

JI가로되 "러시아가 어렵다는 것은 헛소문인가요?"

러시아 대사 "위원장 동지, 보드카 만큼은 우리나라에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러자 쿠바 대사도 겨우 한 모금 밖에 빨지 않은 시가를 창 밖으로 내던졌다.

JI "듣기로는 쿠바도 경제가 어려운 줄 아는데…?"

쿠바 대사 "하하！ 우리 쿠바에서는 강아지도 시가를 물고 다닙니다."

그러자 잠자코 생각하던 JI, 곁에서 시중을 들던 요염한 기쁨조 한 명을 집어 들더니 창 밖으로 내던지는 것이었다.

러시아 대사+쿠바 대사 "또이잉~！！！！"

☞ DJ님, 9단의 실력으로 그를 어르시기 바랍니다.

"아우여, 아껴 써야만 우리처럼 경제를 살릴 수 있다네！"라구요.

[작가/유머코디네이터 jefa318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