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생활 정보사이트 네티즌에 인기
기사입력 2000년 04월 13일 13시 43분
지역 정보나 사이버 아파트 같이 동네 단위의 정보를 묶어주는 서비스가 유행을 타고 있다.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주는만큼 이용률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같은 사이트가 벌써 10여개에 이른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이달 중순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엔메트로닷컴(www.nMetro.com). `강추 생활엔진'을 표방하고 있는 도시생활 정보사이트다. 우리 동네에 가볼만한 음식점부터 주말에 볼만한 영화까지. 단순히 업체들의 전화번호를 나열하는 데에서 벗어나 고급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담당 기자들이 직접 업소를 방문해 인테리어부터 음식, 특징 등을 소개하고 심지어는 지도까지 그려 넣었다. 이렇게 업소 정보만 모으는 기자들이 40여명. 무료 시식기회부터 조리법 공개 행사까지 날짜별로 `업소 이벤트'가 세세하게 정리돼 있다. 또 `특집기사'란을 만들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와인' 기사에서는 와인의 역사부터, 종류, 산지, 와인 즐기는 법 등 고급 정보가 담겨있다.
무엇보다도 국내 신용카드 지불 시스템의 60%를 차지하는 한국정보통신주식회사가 운영하는 사이트라 60만 가맹점이 연결돼 있고 온라인 예매 전문 티켓링크가 자회사라 온라인상에서 예약, 구매, 티케팅이 가능한게 가장 강점. 현재는 서울 인천 경기도 업소만 소개하고 있지만 올말까지 전국으로 서비스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같이 지역 정보를 제공하는 곳으로는 스마트코리아(smartkorea.com), 시티넷(www.citynet.co.kr), 시티스케이프(www.cityscape.co.kr), 시티오케이(www.cityok.co.kr), 애드저널(www.ADjournal.com), 오케이타운(www.oktown.net), 인터넷 스트리트(www.street.co.kr), 타운뉴스(www.townews.co.kr) 등이 있다. 한마디로 `우리 동네의 모든 것'이 담긴 사이트다.
아파트를 사이버 공동체로 묶어주는 서비스도 유행이다. 올아파트(www.allapt.co.kr)에서는 전국 5800여개의 아파트를 각각 네트워크로 묶어 인근 공공기관과 상가 정보를 제공하고 심지어는 게시판으로 사이버 반상회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도 이같은 `국지화(localization) 생활정보 사이트'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동희 기자 cance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