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개그맨해도 성공했을것' 1위
기사입력 2000년 04월 12일 14시 31분
`JP는 개그맨을 했어도 성공했을걸?'
사회 각분야 유명인들의 인기도를 조사하는 인터넷 사이트 VIP커뮤니케이션(www.vip.co.kr)이 `개그맨을 해도 성공할 것 같은 정치인'이라는 이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083명의 네티즌이 참여한 설문조사에는 웬만한 정치인들이 거의 다 망라돼 있어 눈길.
12일 VIP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1위에 오른 정치인은 21표를 얻은 김종필(19.9%, 이하 존칭생략). 특유의 어눌한 충청도 말투와 아리송한 선문답을 즐기는 그의 재미있는 화술 때문에 1위에 오른 듯.
뒤를 이어 이회창(13%), 이인제(10.2%)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회창은 근엄한 얼굴표정과 굵직한 바리톤 목소리가 작은 체구와 어울리지 않아서, 이인제는 지난 총선당시 TV에 출연, 뛰어난 순발력을 보여줘 순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4위에는 김민석(8.5%)이 올랐다. 웃긴다기 보다는 깔끔한 이미지와 의정활동 성적표가 좋아 점수를 얻은 듯.
5위에 오른 인물은 앵커출신의 정동영(7.7%). TV에서 자주 보던 인물인데다 나름대로 유머감각이 있어 순위에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박태준과 김홍신(각 6.2%)은 공동 6위. 김홍신은 재기발랄한 인기 소설가 출신인데다 방송인으로 활동할 당시 재치와 순발력을 보여줘 점수를 얻은 것 같다.
홍일점으로는 추미애(5%)가 8위에 올랐고, 김덕룡(3.4%) 맹형규(3.3%)가 뒤를 이어 10위 안에 들었다.
이밖에 20위 안에 든 정치인들은 김용환(2.8%) 이한동(2.5%) 천정배(2%) 김윤환(1.8%) 강삼재(1.5%) 박철언(1.3%) 박상천(1.2%) 유종근(1.2%) 최병렬(1.2%) 이기택(1.1%) 등이었다.
[이승호 기자 letitb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