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니 휴스턴 '저 멀쩡해요'
기사입력 2000년 04월 12일 14시 31분
마약중독설 등 가수활동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문에 휩쌓였던 여가수 휘트니 휴스턴이 무대에 올라 이같은 소문을 일축했다.
지난 3월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노래를 부르기로 했으나 무대에 오르지 않아 팬들을 궁금하게 만들었던 휘트니 휴스턴은 지난 10일 밤(미국시간) 로스앤젤레스의 슈라인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아리스타레코드사 창사 25주년 기념 파티에서 노래를 불렀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장에서의 공연불발로 지난 2주간 잡지들의 집중적인 취재대상에 올랐던 휴스턴은 이날 무대에서 `아이 윌 얼웨이스 러브 유' `아이 워나 댄스 위드 섬바디'등 자신의 히트곡들과 아리스타레코드사의 히트곡 메들리를 노래했다.
이날 행사에선 동료가수 배리 매닐로를 비롯해 데보라 콕스, 페이스 에반스, 모니카 등이 함께 무대에 올랐으며 휴스턴의 성대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고 외신은 전했다. 휴스턴은 이날 공연도중 물 한컵을 마셨으며 노래를 부르고 난 다음에는 무대 앞 객석에서 남편인 가수 바비 브라운, 아리스타레코드사 사장 클라이브 데이비스와 함께 공연을 관람했고 이들과 춤을 추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녹화한 NBC TV는 오는 5월 15일 방영할 예정이다.【로스앤젤레스＝외신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