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남녀 혼성 개그트리오 '셋업'
기사입력 2000년 04월 12일 14시 21분
국내 최초의 남녀 혼성 개그트리오가 등장, 개그계에 새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신예 개그맨 조영빈 송애인 명은 등 세명으로 구성된 `셋업'.
인천방송 `토요접속 감각지대, 우습군 우수운 걸'에 함께 출연하면서 의기투합, 최근 `셋업'으로 새출발한 이들은 교통표지판을 응용한 개그 등 `생활속의 웃음'을 모토로 스타덤을 노크하고 있다.
조영빈은 "요즘 전략적 제휴라는 짝짓기가 한창인데 개그도 마찬가지"라며 "특히 남녀가 혼성을 이룸으로써 상상을 초월하는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빈은 상식을 뛰어넘는 애드리브 실력으로 남희석을 방불케 하며 `얼굴'이 뒷받침되는 송애인은 무용이나 노래를 곁들인 개그가 일품.
명은 역시 토크쇼, 스탠딩코미디, 꽁트 등의 귀재로 이들의 대성가능성을 간파한 유머코디네이터 김재화씨가 대부를 자처하며 물심양면의 후원을 약속할 정도다.
MBC KBS SBS 등 방송사 오락프로 관계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이들은 오는 17일부터 7월17일까지 서울 대학로 `록 앤 롤'극장에서 `탱그리'라는 이름의 개그콘서트를 벌여 실력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복안이다.
[김호영 기자 h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