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유머] '여보 들켯소 나와요'
기사입력 2000년 04월 12일 14시 21분
중국 여행을 떠난 클린통이 절에서 신세를 지게됐다.
절에 오래 있다보니 술이 너무 먹고 싶어 스님을 찾아갔다.
"스님！ 다 알고 왔습니다！"
"뭘 말인가?"
"스님！ 이거 왜 이러십니까? 솔직히 말씀하십니오"
그러자 난처한 표정을 짓더니 말했다.
"미안허이, 뒤 뜰에 닭 두마리 내가 잡아 먹었네."
뜻밖의 대답에 놀란 클린통. 그러나 정작 하고 싶었던 말은 그게 아니었기에 다시 한 번 말했다.
"스님 정말 왜 이러십니까? 다 아는 처지에…."
그러자 주지승이 큰 기침을 하며 병풍 뒤쪽을 향해 말했다.
"여보 들켰소. 어서 나오시오."
